• 배리

진화해야 본전인 시대에서 살아남기

수년 전에 저는 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장부관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CD를 구매해서 설치하고 연간 유지보수비도 부담하는 설치형 소프트웨어였고 업계 1위의 제품이라기에 별 고민 없이 2년 계약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용을 하다 보니 노가다를 수반하는 기능이 꽤 많음을 느꼈고 여러번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울며 겨자먹기'로 2년간 사용하였습니다.


울며 겨자먹기.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으면 WIX 에 가입하면 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싶으면 AWS에 가입하면 됩니다. 언제든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는 결국 서비스 공급자인 개발사에게 고객이탈방지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배리팀은 서비스 개발을 시작할때부터 이러한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기준을 만들어 우선순위를 선택하고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 핵심부터 빨리 만들자

상식적인 얘기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어디까지가 핵심인가? 정의하는 것에 대한 논란. 그리고, 의욕이 욕심으로 변질되어 오판하는 가능성. 가장 명확하지만 가장 어려운 이 기준이 우리의 첫번째 기준입니다.


2. 3개월을 넘으면 지친다

3개월을 넘어가도 결과물이 안나오면 모두가 의욕을 잃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아무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기간이야 주관적일테지만 3개월이 최대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3개월도 주단위로 더 쪼개어 사용할때 지치지 않고 페이스 유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3. 해 아래 새 것이 없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처음부터 너무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일단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분석하고 선택 적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만들어가면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4. 마지막 판단 기준은 돈이다

소비자의 원하는 정도가 비슷한 것 같고 개발 리소스 투입도 얼추 비슷하게 예상될때, 우리 팀은 돈으로 우선 순위를 판단합니다. 무엇이 더 돈이 될 것인가? 다소 세속적으로 느껴지지만 냉정한 기준입니다. 돈을 벌어야 내부역량이 확장되고 더 빨리 서비스를 성장시킬 수 있기에 우리는 돈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합니다.



배리 서비스가 실패할지 성공할지 모르지만, 1년 후에 위의 기준들이 우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만약, 기준이 잘못되었다면,


다시 바꾸죠 뭐. 기준도 진화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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